<p></p><br /><br />서지현 검사가 폭로한 성추행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이죠, <br> <br>안태근 전 검찰국장이 폭로 한 달 만에 검찰에 출석했습니다. <br> <br>성추행 혐의를 인정하는지 물었지만 답변은 피했는데요. <br> <br>[안태근 / 전 검찰국장] <br>“(직권남용 및 인사개입 혐의 인정하십니까?) …. <br>(국민들에게 한 마디)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.” <br> <br>이렇게 검찰이 성추행 사건으로 몸살을 앓는 동안, 법원은 비교적 잠잠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최근 법원 내에서도 성추행 의혹이 제기돼 조사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신아람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나흘 전, 법원의 인터넷 내부 게시망에 성희롱·성폭력 피해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가 올라왔습니다.<br> <br>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의 공무원 노조가 판사를 제외한 법원 직원 160명을 상대로 이른바 '미투 설문조사'를 실시한 겁니다. <br><br>응답자 95명 중 직·간접적으로 성희롱·성폭력 피해를 경험했다는 답변은 총 21건. <br><br>가해자가 음담패설을 하거나 신체 특정 부위를 접촉했다는 답변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가해자로 일부 판사를 지목한 응답자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노조 측은 "가해자 직급은 모두 피해자보다 높았다"고 지적했습니다. <br> <br>[서혜진 / 변호사·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 ] <br>"법을 집행하는 사법부에서 이런 피해가 발생해 상당히 우려스럽습니다.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합니다." <br><br>고양지원 관계자는 "선임 부장판사를 위원장으로 한 성희롱 고충심의위원회에서 조사하기로 했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성희롱 사건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, 검찰에 이어 법원 내에서도 파장이 예상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. <br> <br>신아람 기자 hiaram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이승헌 이기상 <br>영상편집: 이혜진 <br>그래픽: 김민수 전유근